한화가 소나기안타를 퍼부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3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없이 14안타의 맹공을 앞세워 9-6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즌 5승째를 따내고 다승 단독 1위로 나섰다. 한화는 11승째(2무10패)를 올렸고 KIA는 13패째(11승2무)를 당했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의 좌전안타와 연경흠의 초구 히트앤드런 성공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디아즈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진 만루에서 이범호의 희생플라이, 이도형의 중전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4회 2사후 대량득점으로 승부를 결정냈다. 강동우의 우전안타에 이어 연경흠이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디아즈의 사구, 김태완의 볼넷으로 찾아온 만루에서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한 점을 얻었고 이도형이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3타점짜리 3루타를 날려 순식간에 9-0까지 벌렸다. KIA는 1-9로 뒤진 7회말 류현진을 공략해 한화 덕아웃을 긴장시켰다. 차일목이 2사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점째를 뽑았다. 김선빈과 신종길이 연속 볼넷으로 잡은 만루에서 박기남이 우전안타로 두 점을 추격했다. 나지완이 또 다시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고 최희섭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6-9까지 추격했다. 류현진은 6⅔이닝 7안타 5볼넷 6실점(6자책)의 부진한 피칭을 마치고 7회 2사 1,3루에서 미들맨 양훈으로 교체됐다. 이후 양훈과 소방수 토마스가 승리를 지켜 류현진은 쑥쓰러운 시즌 5승째를 챙겼다. KIA로서는 2루수 안치홍의 실책 뿐만 아니라 중견수 최용규가 무리하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3루타를 만들어준 점이 아쉬웠다. 0점대 방어율을 자랑했던 로페즈는 4이닝 10피안타 5사사구 9실점(4자책)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