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안타 집중’ LG, 3연전 싹쓸이로 시즌 첫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5.03 20: 55

LG 트윈스가 시즌 첫 3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2안타를 집중시키며 7-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주말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첫 3연승의 기쁨을 맛보는 한편 작년 9월 13일부터 이어온 히어로즈전 연승를 ‘6’으로 늘렸다. LG의 막판 응집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LG는 3-4로 역전 당한 8회말 공격서 선두타자 페타지니가 포문을 열면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페타지니는 5회 구원등판해 호투하던 히어로즈 선발 신철인으로부터 우중간 안타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다음타자 이진영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최동수가 적시타를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김정민이 희생플라이에 3루주자 이진영이 홈인,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여세를 몰아 LG는 2사 1, 3루에서 박용택이 주자일소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날려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3-4로 뒤진 8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등판, 0.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신예 우완 이범준이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9회 등판한 마무리 우규민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6세이브째. 경기 초반 분위기는 LG가 주도했다. LG는 초반 찬스 때마다 순조롭게 적시타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1회말 톱타자 박용택의 안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정성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3회에도 이대형 안타에 이은 도루, 그리고 페타지니, 최동수의 연속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히어로즈의 반격도 매서웠다. 히어로즈는 0-3으로 뒤진 4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정수성의 안타에 이어 브룸바의 투런 홈런포로 2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공격서 클락의 2루타와 김민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경기는 8회초 히어로즈 경기서 균형이 깨졌다. 8회초 선두타자 클락의 빠른 발이 돋보였다. LG 좌완 구원 오상민으로부터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때린 클락은 전력질주, 1루에서 세이프가 돼 내야안타를 뽑았다. 이어 다음타자 이숭용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강귀태가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8회말 수비서 지친 신철인이 연속 안타를 맞는 바람에 무산이 됐다.. LG 선발 정재복은 3회까지는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4회 홈런포를 맞고 동점을 내준 뒤 5회 강판됐다.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도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썼으나 역시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야 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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