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승' 이승호, "제구가 잘되는 날은 힘들지 않다"
OSEN 기자
발행 2009.05.03 21: 57

[OSEN=박종규 객원기자] “제구가 잘되는 날은 힘들지 않다”. SK 와이번스의 좌완 강속구 투수 이승호(28)가 삼성 라이온즈의 타선을 잠재웠다. 이승호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4회초 등판해 3.2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4-3으로 승리한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이승호는 칼날 제구력을 앞세워 삼성에 맞섰다. SK 선발 카도쿠라에게 7안타 3득점을 뽑아낸 삼성 타선은 이승호를 상대로 4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SK는 5회말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이승호에게 구원승을 안겼다. 경기 후, 이승호는 “밸런스가 좋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제구가 좋으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없다” 며 이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뒤이어 “중간계투나 마무리로 나가도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구원으로 등판해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는데 코칭스태프에서 관리를 잘 해줘 무리없다” 고 밝혔다. 한편,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정근우는 “요즘에 첫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한 적이 많았는데, 공을 오래 보려고 생각했다” 고 말한 뒤, “개인 타이틀 보다는 팀이 잘 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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