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의 '울버린', 8700만불 美 흥행1위
OSEN 기자
발행 2009.05.04 06: 54

한국계 다니엘 헤니가 조연으로 출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엑스멘 탄생: 울버린'이 지난 주말 미국 전역 개봉에서 무려 8700만를 벌어들이며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엑스멘 탄생: 울버린'은 주말 3일동안 모두 4099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8500만 달러 수익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같은 날 개봉한 2위 '고스트 오브 걸프렌즈 패스트'의 1532만 달러와는 5배 이상 차이나는 스코어다. 3위 '옵세스드'는 1200만 달러, 4위 '17 어게인' 635만 달러, 5위 '몬스터 대 에얼리언' 58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엑스멘' 시리즈의 외전격인 '울버린'에서 헤니는 새로운 뮤턴트 에이전트 제로 역을 맡아 비중있는 연기를 펼쳤다. 헤니는 '울버린'의 전세계 동시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 울버린 역의 휴 잭맨과 함께 지난달 한국을 방문, 수많은 팬들을 직접 만나고 TV 예능 프로에도 출연하면서 깊은 인상을 남기고 떠났다. 이로써 헤니의 '울버린'은 한국계가 출연한 영화 가운데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또 2000년대 들어 비가 조연으로 나선 월쇼스키 형제의 대작 '스피드 레이서', 심형래 감독의 '디워'에 이어 올해 god 박준형이 출연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드래곤볼 에볼루션' 등 한국인 관련의 많은 영화들이 미국 시장에 선을 보였지만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 등에 눌려 주말 흥행 정상에서는 이미 밀려난 상황. 그러나 미국에서는 '엑스멘' 시리즈의 높은 인기를 등에 업고 롱런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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