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전날 멀티히트 안타를 기록한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부진 속에 단 3개의 안타만을 기록하는 등 타선 침묵 속에 디트로이트에 3-1로 패하며 전날에 이어서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서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하며 타율이 2할6푼2리(종전 2할6푼8리)로 떨어졌다. 전날 경기서 2안타와 2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의 몫을 톡톡히 해낸 추신수는 이날경기서는 디트로이트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공략하지 못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서 벌랜더의 6구째 몸 쪽 커브볼에 삼진으로 물러난 후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 역시 벌랜더의 5구째 몸 쪽 높은 직구(157km)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서 추신수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처음으로 1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 초 2사 1루 상황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디트로이트의 2번째 투수 바비 세이로부터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 마크 데로사가 바뀐 투수 조엘 주마야로부터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7회에 승부가 갈렸다. 1-1동점인 7회 말 디트로이트가 커티스 그랜더슨의 1타점 2루타와 매글리오 오도네즈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얻어내며 3-1로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의 선발로 나선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클리프 리는 7이닝 동안 무려 12피안타(1홈런)를 허용하며 많은 위기 상황이 있었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6회까지 1실점 호투를 펼치던 중 7회 2실점함으로써 패전 투수가 되며 시즌 4패째(1승)를 거뒀다. 반면 디트로이트 선발로 나선 저스틴 벌랜더는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동안 2피안타 3볼넷 11삼진 1실점(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2패)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5.66(종전 6.75)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승리한 디트로이트는 2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3승 11패가 됐고 패한 클리블랜드는 2연패의 늪에 빠지며 9승 16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