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전북과 대결을 펼치게 되어 굉장히 흥미롭다". 컵대회 포함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하던 부산이 쉼표를 찍었다. 부산은 지난 2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8라운드 울산과 경기서 1-2로 패했다. 새롭게 떠오른 골잡이 양동현이 부상으로 빠진 부산은 골 결정력 부족을 나타내며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오는 5일 어린이날 전북과 피스컵코리아 2009 4라운드 경기를 펼치기 위해 전주로 원정을 떠나는 부산 황선홍 감독은 내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K리그 최강팀과 대결하게 된 황선홍 감독은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팀과 대결을 펼치게 되어 굉장히 흥미롭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3연승 후 1패를 기록한 부산은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밝은 분위기였다. 정성훈과 양동현이 빠지며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겼지만 이승현, 한상운 그리고 강상조 등 빠른 스피드를 가진 공격수들이 제 몫을 충분히 해냈기 때문. 수비수 김유진도 울산전 부상으로 빠지게 됐지만 파비오를 비롯해 대체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전북과 대결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의 발언은 단순히 이기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어차피 올 시즌 맞붙어야 할 상대인 전북과 대결서 기 죽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최고의 공격수 출신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말이 필요없는 카리스마를 풍기고 있는 황 감독으로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