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개그야’가 토요일 심야에서 일요일 낮으로 방송 시간을 이동했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된 ‘개그야’는 4.3%의 시청률을 기록, 토요일 밤에 방송된 지난 18일 5.6%, 25일 5.7%에 비해 오히려 하락한 시청률을 나타냈다. ‘개그야’는 최근 오랜만에 공개 코미디에 복귀하는 개그맨 심현섭을 투입해 ‘세계영어듣기평가’ ‘가슴팍도사’ 등 새 코너로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3일 ‘개그야’에서는 MBC의 미녀 개그맨 4인방이 출연하는 ‘미녀는 외로워’와 박준형과 신인 여자개그맨 2명이 구성한 ‘아롱이 다롱이’가 첫 선을 보였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랜만에 일요일 낮에 여유롭게 ‘개그야’를 시청했다. 코너별로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개콘’ 못지 않는 개그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개그야만의 독특한 색깔의 개그가 없어 아쉬웠다’ ‘대부분의 코너들이 타방송에서 인기 있었던 코너를 패러디 한 것 같았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일요일 낮 시간으로 이동한 후 좀 더 가족적이고 밝은 개그를 선보이겠다는 ‘개그야’가 개편 이후 새로워진 코너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