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곤 매직' 사우스차이나, 홍콩 1부리그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9.05.04 10: 29

한국 출신 지도자가 홍콩 프로축구를 장악했다. 부산의 감독대행을 거쳐 2008~2009시즌 중반 홍콩 1부 사우스차이나를 맡은 김판곤(40)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우스차이나는 지난 1일 홍콩 1부리그 25라운드 컨보이 순헤이와 경기서 2-1로 승리, 승점 58점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김판곤 감독은 이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팀들이 참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컵에 집중할 전망이다. 2009 AFC컵 F조서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사우스차이나는 PSMS 메단과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만약 사우스차이나가 AFC컵을 차지하게 된다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김판곤 감독은 "서양인 감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홍콩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면서 "구단은 현재 AFC컵에 좀 더 집중해 주길 원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그래서 AFC컵 16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AFC컵을 통해 홍콩팀으로는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