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군 조선족 출신 중국 가수 김미아(26)가 다른 중국 가수들과 비교되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폭발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꼽았다. 김미아는 2008년 중국 관영 CCTV가 주최한 최고의 스타탄생 프로그램 ‘싱광다다오’를 통해 테크노 풍의 한국민요 ‘신아리랑’을 열창해 무려 3000명이 넘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자로 선발됐다.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미모로 화려하게 데뷔해 신인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4일 오전에는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스타킹’ 녹화를 갖기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팬들을 만나는 설렘과 중국에서의 성공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소감은 도시적이고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이다. 작지만 깨끗하고 사람들이 열정적이다. ‘스타킹’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중국에서도 위성 TV를 보기 때문에 ‘스타킹’을 많이 보고 있다. 인기도 많고 시청률도 높다. MC 강호동 역시 인기가 많고 나도 강호동씨의 팬으로서 ‘스타킹’에 참여하고 싶었다. 특별 게스트로 참가해 기쁘고 어떻게 촬영이 진행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중국에서 어떻게 가수로 데뷔하게 됐나 7년 전 사업하시던 아버지가 부도가 나 어머니는 한국에 일하러 들어오셨다. 노래를 너무 하고 싶어 전국 각지를 돌며 노래했다. 노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북경에 가야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북경행을 택했다. 밤에는 노래부르는 아르바이트 하면서 돈을 모으고 낮에는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13억 중국 인구 중에서 주목을 받으려면 노래를 전문적으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해 하루에 6~7시간 마이크 잡고 연습했다. CCTV 스타탄생 프로그램 ‘싱광다다오’에서 조선족 특유의 감정을 살린 ‘신아리랑’을 불러 연말 결산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활동할 생각이 있는가 있다. 처음 한국에 왔는데 팬들이 열정적이고 열광적으로 받아줘 너무 감사하다. 또 가수들에게 따뜻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한국 팬들이 어떻게 받아 주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받아 준다면 가수 활동 하고 싶다. 좋아하는 한국 가수가 있나 인순이씨를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아했고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연습도 많이 했다.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기회가 된다면 한 자리에 서고 싶고 더욱 기회가 된다면 노래를 직접 배워보고 싶다.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나, 중국인으로 생각하나 나는 조선족이다. 중국에는 한족을 제외한 50여개의 소수민족이 있고 조선족은 그중에서도 노래 잘하고 음식 잘하고 재주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나의 민족성은 조선이지만 국가를 묻는다면 중국인이다. 하지만 민족이나 국가 등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보아라는 별칭이 있는데 보아 씨는 어린 나이에 전 세계를 뒤흔든 가수다. 어린 친구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에 반했고 배울 점이 많다. 중국에는 댄스가수가 많지 않다. 한번은 춤추며 보아 노래 ‘락 위드 유’(Rock with You)를 방송에서 불러 1위 한 적이 있는데 화제가 됐고 그 모습을 보고 그렇게 불러주신 것 같다. 중국에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현재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올 가을 쯤 발매될 것 같은데 록, 알앤비,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부르게 될 것이다. 현재 중국 화장품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본인이 생각할 때 다른 중국 가수들과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중국 가수들은 차분하고 조용한 무대가 많다. 나는 카리스마 넘치고 폭발적으로 춤도 춘다. 그런 이미지 때문에 중국에서는 다른 영역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김미아가 출연하는 SBS ‘스타킹’은 5월 9일 전파를 탄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