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계 뒤 이은 건 실제로 치매 걸리신 어머니 때문..5년 동안 돌봐" 중견배우 전양자가 4일 오후 서울 신림동 테크노마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운계의 뒤를 이어 KBS 2TV 아침드라마 ‘장화, 홍련’에 참여하는 이유와 그 소감을 전했다. 극중 여운계가 맡은 치매에 걸려 며느리에게 버려진 변여사 역을 이어가는 전양자는 “여운계가 굉장히 노련한 배우라 사실 걱정했다. 그라고 이미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 지진희의 엄마로, 장진 감독의 영화에도 출연하기로 결정돼 있는 상태다. 지금 하고 있는 마트 사업도 있어 처음에는 스케줄 때문에 생각해본다고 했는데, 내 어머니가 생각나 작품을 선택했다”고 여운계의 뒤를 이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게 5년 여간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가 있다”며 “나는 극중 치매 할머니를 돌보는 윤해영의 입장이다. 그래서 너무 이 드라마를 해 보고 싶었다. 실감나게 잘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양자는 실제 치매 어머니를 돌보는 자신만의 노하우도 밝혔다. 모든 것을 사랑과 정성으로 한다는 전양자는 “모든 음식 재료는 유기농으로 준비해 정성껏 음식을 만든다. 물도 항상 좋은 것, 산골에서 나오는 물을 드린다”며 “그러면 어머니가 맛있다고 하시면서 잡수신다. 어머니에게 그런 말을 듣는 게 너무 좋다. 확실히 어머니가 달라지시더라. 이제는 스스로 운동에 갔다 오실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여운계는 지난 4월 23일 촬영 도중 건강 이상을 호소해 입원했다. 독감이 폐렴으로 악화된 것으로, 현재 많이 호전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