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원빈 '마더', 특별 포스터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9.05.04 14: 56

김혜자와 원빈이 주연을 맡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가 특별 포스터를 공개했다. 검은 우의를 입고 면회실 유리창에 손을 짚은 채 강한 표정으로 아들에게 말을 건네는 엄마, 그리고 무력하고 순수한 아들의 프로필 컷으로 비주얼이 구성됐다. 이는 4월 28일 예고편 공개 시 온라인 광고의 메인 이미지로 사용됐다. 당시 ‘아무도 믿지 마, 엄마가 구해줄게’ 카피와 함께 고정으로 박힌 엄마의 표정은 영화 광고 사상 전무후무한 66만 클릭을 끌어내 화제가 된 바 있다. 선정적이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비주얼이지만 살인범으로 몰려 유리창 너머 자신이 가 닿을 수 없는 공간에 갇힌 아들을 향한 엄마의 애절함과 진심이 강한 호소력을 발휘한 것이다. 특히, 이 스틸은 예고편 마지막에 사용된 엄마의 대사 “뭐가 떠 오르는 건, 뭐가 기억나건 꼭 엄마한테 말해야 한다. 반드시 엄마한테만, 알겠니?” 신을 찍을 당시 촬영된 사진이라 더욱 이채롭다. ‘마더’는 살인 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위해 작고 나약한 몸뚱이로 홀로 세상과 맞서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는다. ‘엄마가 뿔났다’ ‘전원일기’ 등의 작품을 통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엄마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혜자가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범인을 찾아 나서는 엄마 역을 맡았다. 엄마의 아들 도준 역으로 저항 불능의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배우로 원빈이 나섰다. 다 자란 어른임에도 아버지 없이 단 둘이 살아가는 어머니의 애간장을 태우는 아들로 어처구니 없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우리 형’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2003년 ‘살인의 추억’ 2006년 ‘괴물’로 완성도는 물론 흥행 성적까지 한국 영화의 현주소를 업그레이드 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월 28일에 개봉하게 될 ‘마더’는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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