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컴백한 이천수(28, 전남)가 3경기 연속 출전할 전망이다. 이천수는 정규리그 개막전인 FC 서울과 경기서 불미스런 행동으로 징계를 받은 뒤 50일 만에 출격한 7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서 정교한 크로스와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8라운드 경남 FC와의 경기서도 팀이 기록한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여전한 기량은 선보이고 있다. 전남은 오는 5일 오후 3시 성남종합운동장서 피스컵코리아 2009 B조 4라운드서 선두 성남 일화(1승 2무)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1승 1무 1패로 조 3위를 달리고 있는 전남은 성남전과 오는 27일 열리는 강원 FC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지난 시즌 컵대회 결승전서 수원 삼성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전남의 올 시즌 목표 역시 우승. 전남 구단 관계자는 "이천수를 포함한 19명의 선수가 원정길에 올랐으며, 이천수가 17명의 출전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항서 감독 역시 지난 1일 정규리그 8라운드 경남 FC와 경기가 끝난 뒤 "이천수가 사타구니 안쪽에 약간의 부상이 있다. 그러나 컵대회 역시 중요하다"고 말해 이천수의 출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대표팀 복귀설까지 나올 정도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천수가 팀의 3연승을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