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아침드라마 ‘녹색마차’로 2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하는 탤런트 황지현(26)이 “신애리같은 악역 연기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지현은 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녹색마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악역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 항상 드라마를 보면 악역이 매력적으로 보였다”며 악역을 연기하게 된 기쁨을 드러냈다. 황지현이 연기하는 강채영은 아름다운 미모와 지성 속에 날카로운 독사의 이빨을 숨기고 있는 이중적인 여자다. 극의 반전에 중요한 고리가 되는 악역으로 형모(류태준 분)를 짝사랑한다. 황지현은 “악역에 대한 욕심이 항상 있었다. 악역이어서 단순히 미운 게 아니라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이나 아픔, 고충이 있었고 그래서 나쁜 사람이 된 거라 더 측은했다. 악역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담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종영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악역으로 호평 받았던 김서형을 언급하며 “신애리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더라. 악역 연기하면서 혼자 내래이션하는 부분도 있고 좀 특별했던 것 같다. 악역 연기 캐스팅돼 신애리 연기를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녹색마차’는 사랑하는 남자를 잃고 원수와 결혼한 여자(송선미 분)의 복수극을 담은 이야기를 송선미, 류태준, 정성환, 황지현 등이 출연하며 11일 첫방송된다. miru@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