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뮤지컬 배우 류승주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배우 리키김이 특별한 프러포즈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키김은 프러포즈에 대한 질문에 “특별한 프러포즈를 위해 미국에서 반지를 주문했는데 차질이 생겨 계속 프러포즈가 늦어졌다. 결국 잡지에 내가 주문한 반지가 그려진 사진을 오려서 반지 케이스에 넣고 승주에게 ‘Would you marry me?’라고 프러포즈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예비 신부 류승주는 “리키가 원래 결심을 하면 꼭 실행을 해야 하는 성격이라 그렇게 프러포즈를 한 것 같다. 사실 반지 케이스가 아닌 넥타이 핀 케이스에 반지를 오린 사진이 담겨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기에는 조금 부끄러웠지만 정성에 너무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리키김은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했던 사람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함께 봉사활동하는 차인표 형이 처음에는 반대했다. 사람이 싫고 좋고를 떠나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만난 사이라 혹시라도 사이가 이상해 질까 걱정하신 것 같다. 하지만 사귀고 나서는 빨리 결혼하라고 하셨다. 결혼 사실도 차인표 형에게 제일 먼저 말했다”고 답했다. 7시에 진행되는 두 사람의 결혼식은 기독교 단체 '컴패션'의 서정인 목사가 주례를 맡았고, 가수 심태윤이 결혼식을 진행한다. 또 가수 팀, 브라이언, 손호영, 홍지민 등이 축가를 불러 두 사람의 사랑과 행복을 축하하며 ‘컴패션’ 밴드 및 뮤지컬 '드림걸스' 팀의 축하공연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리키김과 류승주 커플은 국제 봉사단체인 '컴패션'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었고, 이후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가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평소 차인표-신애라 부부와 절친한 관계로 알려졌으며, 이 날 결혼식에는 신애라의 딸이 화동으로 등장하고 차인표가 축하의 기도를 올린다. 두 사람은 류승주의 뮤지컬 공연이 끝나는 8월 경 페루로 봉사 활동을 겸한 신혼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며, 신접 살림은 강남구 신사동에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