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렘II가 이근호(24, 주빌로 이와타)와 계약을 포기하고 선택한 키키 무삼파(32, 네덜란드)가 에레디비지에서 완연히 적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빌렘 II는 지난 3월 초 아크귄, 마티센, 콰스텐, 보이 듈, 달 등 미드필더진에 부상자가 속출하자 입단 테스트를 받던 공격수 이근호를 대신해 무적(無籍)으로 떠돌던 미드필더 무삼파를 영입한 바 있다. 무삼파는 지난 3월 22일 니멩겐전 교체 투입을 시작으로 팀이 치른 6경기 중 5경기(365분)에 왼쪽 미드필더로 출격해 2승 2무 1패를 이끌어 냈다. 평범한 성적일 수 있겠지만 무삼파가 합류하기 전까지 빌렘II는 16경기서 13패(2승 1무)를 기록할 정도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현재 빌렘II의 모습은 무척이나 고무적이다. 콩고계 네덜란드인으로 과거 네덜란드 U-20, 21대표팀에서 활약한 무삼파는 아약스, 보르도, 말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트라브존스포르, AZ 알크마르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지난해 FC 서울과 계약했으나 2개월 만에 방출당한 바 있다.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무삼파와 J리그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근호는 다르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parkrin@osen.co.kr ▶ 이근호 골대 불운, 김남일과 11분 맞대결...팀은 승리 ▶ 이근호, 3G 연속골 실패...김근환과 맞대결 판정패 ▶ 이근호, 2경기 연속골...팀 2연승 견인 ▶ '2골' 이근호, '1골 2도움' 마에다와 명콤비 '예감' ▶ AFC 홈피, "이근호, 센세이셔널한 데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