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3)이 올 시즌 처음으로 타석에 서지 못한 채 결장했다. 이승엽은 4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 내내 벤치를 지킨 채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올 시즌 26경기만에 첫 결장이다. 이로써 이승엽의 타율은 전날과 같은 1할9푼(63타수 12안타)의 타율을 그대로 유지했다. 전날 선발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승엽은 이날 한신이 베테랑 좌완 투수 시모야나기 쓰요시(41)를 마운드에 올림에 따라 선발에서 제외됐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시모야나기가 6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호투를 펼쳐고 두 번째 투수도 좌완인 에구사 히로다카가 나와 1이닝 무실점함에 따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8회부터는 우완 용병 투수 아치슨이 나왔지만 이승엽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또 9회에도 좌완 쓰쓰이 카즈야가 나와 이승엽에게는 끝내 출장 기회가 오지 않았다. 이날 요미우리는 선발 1루수 겸 6번타자로 오다지마 마사쿠니를 내세웠다. 0-6으로 뒤져 패색이 짙은 8회 공격에서는 우타자 대타 타이밍에 오다지마 대신 와키야 료타를 내세운 뒤 8회 수비에서 3루수 오가사와라를 1루로, 와키야를 3루로 각각 기용했다. 한편 요미우리는 베테랑 타자 가네모토 도모아키의 4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한신에 0-6으로 완패했다. 요미우리의 영봉패는 올 시즌 네 번째로 늘어났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