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로 동시간대 FM 청취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컬투가 “우리가 잘하기 때문”이라고 비결을 전했다. 컬투 정찬우 김태균은 4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 2’에 게스트로 출연해 청취율 1위 비결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잘하는 거다. 재미난 사연을 보내줘도 재미있게 못 읽으면 소용 없다. 우리는 그건 정말 잘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심지어 우리는 청취자들을 훈련시킨다. 재미없는 사연 보내면 종이를 구긴다. 세 번 이상 재미없는 사연 보내면 퇴장이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런 자신감으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던 것은 아니다. 이현우 후임으로 DJ 부임했는데 “차분하고 분위기 있는 이현우씨 뒤를 이어 우리가 DJ로 막 부임했을 때 난리가 났다. ‘이런 거지 같은 방송이 있냐’며 항의가 빗발쳤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우리집 개가 ‘뚜껑아(개 이름) 밥 먹어라’ 라는 얘길 안 들으면 밥을 안 먹는다. 라디오를 틀어놓을 터이니 2시 반쯤 얘길 해달라”는 애청자의 청에 6개월 동안 방송 중 뜬금없이 “뚜껑아 밥 먹어라”고 멘트 했을 정도로 청취자들과 신뢰를 쌓았다. 이날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정지영의 폭로도 이어졌다. 정지영은 “한번 게스트로 나갔는데 작가들이 대본을 주는데 하나도 안보고 100% 애드리브로 방송하더라. 작가들은 앞에서 답답함에 가슴을 치고 있더라”고 전했다. 컬투는 “작가들이 없으면 우리가 일을 할 수가 없다. 작가들은 몇십만통의 편지를 읽고 우리에게 선별해 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