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한화 이글스가 5일 대전구장에서 맞붙는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를 선발 출격시킨다. 올 시즌 다섯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1승 2패(방어율 4.56)를 기록 중인 크루세타는 최근 2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달 23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낸 뒤 29일 대구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그러나 선동렬 삼성 감독이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그는 "기복이 심해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외국인 투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가 발목 부상에서 빠진 상황 속에서 크루세타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이날 경기에서 확실한 믿음을 심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타자들의 부진도 아쉬운 대목. 삼성은 4일까지 팀타율 2할5푼8리로 6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중심 타선의 부진은 치명타나 다름없다. 양준혁, 박석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베테랑 포수 진갑용이 타율 3할2푼8리(58타수 19안타)로 선전하고 있으나 '좌타 듀오' 채태인과 최형우는 최근 5경기에서 각각 1할2푼5리(16타수 2안타), 2할(15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신인 내야수 김상수도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인해 타율 2할5푼3리(99타수 25안타)까지 떨어졌다.
한화는 우완 안영명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2승 1패(방어율 5.30)를 기록 중인 안영명은 지난달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한화는 '주포' 김태균의 부상 공백으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김태균은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 1회 상대 포수 최승환과 충돌해 머리를 다쳤다. 최근 훈련을 재개했으나 출장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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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타-안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