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무용극 ‘바리’, 가정의 달 ‘효’의 의미를 되새기다
OSEN 기자
발행 2009.05.05 08: 07

22,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창작무용극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무용단(단장 임이조)이 오는 22, 23일 이틀간 대형 창작뮤지컬 ‘바리’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바리’는 서울시무용단이 전통설화인 ‘바리공주’ 이야기를 모티브로 창작했다. 비록 자신을 버린 비정한 부모이지만 이들을 살리기 위해 서천으로 떠나는 바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극한 효심으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바리의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007년 ‘열하일기만보’로 제44회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수상한 젊은 극작가 배삼식이 대본을 쓰고 임이조 단장이 예술감독 및 안무를 책임지고 있으며 유희성 서울시뮤지컬단장이 연출을 맡았다. 유희성 단장은 2007년 뮤지컬 ‘애니’, 2008년 뮤지컬 ‘소나기’ ‘오즈의 마법사’를 잇달아 흥행시킨 주인공이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바리’의 험난한 여정을 스펙터클 한 무대전환과 조명, 영상효과를 통해 표현한다. 70여 명의 무용수가 투입돼 전통적인 춤사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낸다. 극적 긴장감을 더해주기 위해 웅장한 음악도 등장한다. 대형 발레공연에서나 접할 수 있는 40인조 오케스트라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오케스트라 피트에 위치한다. 40인조 국악 관현악 오케스트라는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주축을 이루고 양악 연주자들이 가세해 이뤄졌다. 양악과 국악이 결합된 이번 오케스트라는 김성진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단장이 지휘한다. 주인공 ‘바리’의 파격적인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졸업한 이진영(25)은 작년 9월에 서울시무용단에 입단한 신입단원이다. 하지만 이진영은 이미 대학 3학년 재학 중에 개인발표회를 열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갖춘 신세대 무용수다. 예술감독을 임이조 단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많은 공연이 무대에 오르지만 이번 무용극 ‘바리’는 유독 특별하다. 전통춤에 근간을 둔 모던한 춤사위는 화려한 무대연출과 결합해 ‘바리’를 소재로 한 어떤 작품보다도 뛰어난 예술적 완성도를 보일 것이다. 사회적, 가정적 연대감으로부터 단절돼 소외감을 느끼는 요즘 세대와 부모가 함께 봐야 하는 무용극이다. 전통무용 공연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진 젊은 세대들이 감탄할 만한 스펙터클 한 무대연출과 그 속에 어우러진 우리 전통 춤사위의 아름다움이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고 소개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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