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홍세완의 복귀과 시너지 효과
OSEN 기자
발행 2009.05.05 08: 17

한때 KIA의 해결사로 위세를 떨쳤던 홍세완(31)이 돌아왔다. 홍세완은 5일 1군 엔트리에 포함된다. 지난 2007년 7월 오른쪽 무릎 슬개건 부상으로 쓰러진 이후 1년 9개월만의 1군 복귀이다. 모처럼 1군 나들이를 하는 홍세완이나 조범현 감독도 희망과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어떤 형식이든 해결사의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말 그대로 홍세완은 찬스에 강하다. KIA에서 홍세완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가 득점찬스에서 투수를 괴롭히며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자이기 때문이다. 유격수 최초로 100타점(2003년)을 올린 바 있다. 그래서 조범현 감독이 지난 가을캠프부터 홍세완에게 공을 들인 이유이다. 홍세완은 당장 수비는 어렵다. 지명타자 장성호도 있기 때문에 대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화력의 크기를 알 수는 없지만 중요한 찬스에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오른손 대타가 우선 주어진 임무이다. 홍세완은 2군 22경기에서 65타석 17안타(.262) 2홈런 14타점 10볼넷 8삼진을 기록했다. 이건열 2군 타격코치는 "타격은 괜찮을 것이다. 아직은 한창 좋았던 시절은 아니지만 선구안도 좋고 까다로운 타자이기 때문에 꾸준히 출전하면 예전의 타격을 보여줄 것이다. 워낙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비와 주루가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홍세완은 2군에서 주로 1루수로 뛰었고 3루수로 몇 경기 출전했다. 그러나 무릎 때문에 좌우 수비폭이 좁을 것으로 보인다. 주루플레이도 완벽하지 않지만 뛰는데에는 큰 문제는 없다. 복귀와 함께 무서운 해결사가 된다면 팀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는 크다. KIA 타선은 요즘 개막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꿈틀거리고 있다. 4번타자로 든든하게 중심을 지켜주고 있는 최희섭과 이적생 김상현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장성호도 제몫을 하고 있다. 찬스에 강한 홍세완이 힘이 된다면 득점력은 월등히 좋아질 것이다. 또 하나 기대하는 대목은 홍세완의 카리스마이다. 현재 KIA의 구성원을 보면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이 돌아가고 있다. 홍세완은 군기반장 노릇을 할 수 있는 선수이다. 동기생인 김상훈, 장성호, 서재응과 함께 새로운 중심축을 만들 수 있다. 홍세완의 가세와 함께 눈여겨볼 대목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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