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2선발 정재훈과 LG 트윈스의 미남 우완 심수창이 어린이날 잠실벌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4.44를 기록 중인 정재훈은 최근 2경기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 SK전서는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리며 선발승을 따내는 데 실패한 것. 정재훈의 올시즌 LG전 등판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4월 10일 LG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승리를 신고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역전 끝내기 만루포가 터진 날이다. 당시 정재훈은 정성훈과 이대형에게 각각 3타수 2안타를 내줬다. 확실한 선구안을 갖춘 정성훈과 발빠른 테이블 세터 이대형의 컨택을 봉쇄하는 것이 정재훈의 시즌 3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2승 2패 평균 자책점 4.11를 기록 중인 심수창도 지난 4월 12일 잠실 두산전서 6⅔이닝 9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팀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서 심수창에 강한 면모를 보인 타자는 주포 김동주와 2루수 고영민이다. 김동주는 솔로포 포함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고 고영민은 3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심수창의 투구를 어렵게 했다. 확실한 노림수를 지닌 김동주에게 실투를 내주지 않는 동시에 다시 제 타격을 찾고 있는 고영민을 봉쇄하기 위해서는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를 공략하는 다양한 변화구가 필요하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