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베테랑' 중앙 수비수인 새미 히피야(35, 핀란드)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서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2년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1999년 네덜란드 빌렘II서 리버풀로 이적한 히피야는 10시즌 동안 316경기(22골)에 나서며 FA컵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총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그러나 히피야는 올 시즌 제이미 캐러거, 마르틴 스크레텔, 다니엘 아게르에 밀려 '제 4옵션'으로 전락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서도 제외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그리고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레버쿠젠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히피야는 5일(한국시간)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레버쿠젠과 협상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그들은 나와 계약 맺기를 원한다. 나는 레버쿠젠에 몸 담길 바라며 함께 성공을 이끌었으면 한다"고 말해 이적이 거의 확정됐음을 알렸다. 레버쿠젠의 루디 푈러 이사 역시 "히피야가 우리의 젊은 스쿼드를 위해 경험과 존재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영입을 환영하고 나섰다. 레버쿠젠은 리그 30라운드 현재 13승 6무 11패로 리그 8위를 달리고 있으나 경기당 1.26 실점을 허용해 수비수 영입이 절실하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