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30, 멕시코)가 첼시전을 앞두고 팀 동료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마르케스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첼시와의 경기서 왼쪽 무릎 반월판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판명을 받았다. 마르케스와 함께 중앙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던 카를레스 푸욜마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게 돼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왼쪽 수비를 책임지던 에릭 아비달을 중앙 수비로 돌려 제라드 피케와 함께 최후방을 맡기고 아비달의 자리는 실빙요가 메우는 임시방편을 쓰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다 그러나 마르케스는 5일 UEFA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긍정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마르케스는 첼시전에 대해 "비록 1차전을 비기고 나 역시도 부상을 당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강한 스쿼드를 지녔고 동료들을 전적으로 믿는다. 바르셀로나는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우승을 위한 잠재력을 갖췄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팀 동료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마르케스는 "바르셀로나 동료들에게는 메시가 세계 최고다. 그는 경기를 지배하는 환상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료들의 지원도 필요하다"며 메시의 손을 들어주었다. 또한 은퇴에 관한 질문에 마르케스는 "늘 말해왔듯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 하지만 클럽입장 역시 중요하다. 어쩌면 조국인 멕시코에서 짧게 선수생활을 한 뒤 은퇴할 수도 있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