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시티홀’(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 인기에 한몫하고 있는 게 조연진의 감초 연기다. 특히 연극 무대에서 연기실력을 갈고 닦은 베테랑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코믹연기로 안방극장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자칭 인주시청 최고 실세 변국장(류성현 분), 최고 브레인 지국장(신정근 분), 최고 인기남 문국장(임대일 분)으로 이루어진 이들 국장 삼총사는 허술한 정치적 줄타기 등으로 코믹 연기를 능청스럽게 선보여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이들은 서로 견제하면서도 항상 모여 다니면서 미래(김선아 분)의 시장생활을 방해하는 훼방꾼이지만 후엔 든든한 후원자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연극 배우 출신으로 “역할상 약간 오버와 과한 연기를 선보여야 하지만 그런 모습을 통해 시청자에게 보다 즐거운 재미를 선사하고 극 전개에 활력을 불어놓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시장 고부실 역의 염동헌, 빅브러더 BB역의 최일화, 국회의원 부정한 역의 박태경, 신미래 친구 정부미 역의 정수영과 추상미까지 모두 연극 배우 출신으로 이들의 개성 강한 연기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드라마 방영 전 조국 역의 차승원과 김선아는 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조연 배우들에 대해 "각자의 몫을 출중하게 해내는 분들이라 너무 믿음직스럽고 잘해보고 싶다"며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miru@osen.co.kr 예인문화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