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닐손 해트트릭' 포항, 센트럴 코스트에 3-2...ACL 16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9.05.05 14: 50

데닐손이 포항을 살렸다. 포항은 5일 낮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센트럴코스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데닐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포항은 2승 3무로 승점 8점을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포항은 오는 1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원정 경기 결과에 따라 H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포항이었다. 황재원의 복귀로 3-5-2 포메이션으로 회귀한 포항은 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쳐 센트럴 코스트의 수비를 압박했다. 특히 지난 1일 대전전에 이어 호흡을 맞추게 된 유창현과 데닐손의 골문 플레이가 빛났다. 유창현은 전반 5분 김기동의 침투 패스를 페널티킥으로 만들어냈고 데닐손은 정확한 슈팅으로 포항의 1-0 리드를 이끌었다. 포항은 전반 30분과 31분 유창현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서는 센트럴 코스트의 반격이 매서웠다. 브래들리 포터를 투입하면서 공격으로 돌아선 센트럴 코스트는 후반 7분 김형일의 어이없는 실책을 틈타 아담 카스닉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불과 4분 뒤 다시 프리킥으로 한 골을 추가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포항에는 데닐손이 있었다. 황진성과 노병준을 잇달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운 포항은 후반 25분 김기동의 도움을 받은 데닐손이 터닝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데닐손은 후반 43분 노병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포항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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