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포항은 5일 낮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센트럴 코스트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데닐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로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파리아스 감독은 "지난해 실패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발판이었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는 각오로 철저한 준비를 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이날 포항은 데닐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들어 두 골을 내리 내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대해 파리아스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졌다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질 뻔했다. 우리 수비수들이 조금 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데닐손의 해트트릭이 없었으면 힘들 뻔했다"고 지적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