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최고의 생일 선물 받아 고맙다"
OSEN 기자
발행 2009.05.05 17: 52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성남은 5일 오후 3시 성남종합운동장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2009 B조 4라운드서 전남과의 경기서 김명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모따, 고재성, 조동건, 한동원의 연속골로 4-1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우연찮게 생일날 그 어느 것보다 값진 선물 안겨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선제골을 내줄 때까지 움직임이 좋지 못했지만 모따가 곧장 동점골을 넣었던 것이 반전의 기회였다. 전남이 주전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았지만 선수들에게 안일한 생각을 버리자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현재의 팀 전력에 대해 "수비와 미드필드진은 어느 정도 올라왔지만 여전히 스트라이커들이 찬스를 놓치고 있다. 70~80%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늘 풀타임을 뛰게해 준 라돈치치가 살아나야 한다"고 평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스타일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먼저 본 다음 패스를 주고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야만 속도 있는 축구가 가능하다. 볼을 뺏기면 바로 가서 따내야만 한다. 심판에게 따지고 고개를 숙이거나 하늘을 쳐다보고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는 주말 열리는 부산전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부산과 강원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고 TV를 통해서도 부산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패스도 빠르고 좋은 팀이다. 잘 준비해서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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