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투진이 제 몫을 해주고 타자들이 경기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할 수 있었다".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특급 계투진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5일 대전 한화전에서 외국인 선발 크루세타가 3이닝 3피안타 5볼넷 2볼넷 2실점으로 흔들린 뒤 김상수-지승민-최원제-권혁-정현욱-오승환이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계투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4-2 승리를 지키며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도 1-2로 뒤진 8회 박한이-최형우의 연속 적시타와 박진만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선 감독은 7회 판정 시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동찬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현재윤이 헛스윙한 뒤 한화 포수 신경현이 2루로 송구했다. 심판진은 4심 합의를 통해 '송구 방해'로 결론내리자 선동렬 삼성 감독을 비롯한 삼성 코칭스태프는 '파울'이라고 주장하며 격렬히 항의했다. 선 감독은 "명백한 부분인데 4심 합의를 통해 결정돼 어쩔 수 없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선발 안영명의 6이닝 1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구원진의 난조로 역전패를 허용한 김인식 한화 감독은 "삼성의 이런 투수들에게 2점만 내고서는 못 이기지"라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