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따, 징계 복귀 2경기 만에 '속죄포'
OSEN 기자
발행 2009.05.05 18: 17

성남 일화의 모따가 징계 복귀 후 2경기 만에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에 속죄했다. 성남은 5일 오후 3시 성남종합운동장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2009 B조 4라운드서 전남과의 경기서 김명운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모따, 고재성, 조동건, 한동원의 연속골로 4-1 대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4월 8일 피스컵코리아 2009 2차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김민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3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던 모따는 복귀 후 치른 정규리그 7라운드 FC 서울전에서 부진을 지워내고 조동건 라돈치치와 함께 최전방을 오가며 승리를 견인했다. 모따는 전반 14분 전남의 김명운에게 선제골을 내주자마자 라돈치치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서 왼쪽 골문 구석을 가르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모따는 전반 22분 왼쪽 코너킥 찬스서 크로스를 올리지 않고 땅볼로 내줬고 이를 혼전 상황서 수비수 고재성이 강력한 왼발슛을 터트리며 역전을 일궈냈다. 모따의 내달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모따는 전반 32분 우측면을 돌파해 들어가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돌아 들아가던 조동건이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연결해 도움까지 추가했다. 모따는 지난 서울과의 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벤치를 지키더라도 팀 동료들이 잘해주면 만족한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 감독님이 바뀌고 모든 것이 새롭지만 하루 빨리 적응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그랬던 모따가 단 2경기 만에 부활해 성남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끌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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