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화려한 골 폭죽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은 5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리위자야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데얀과 심우연이 5골을 합작한 데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2승 1무 2패로 승점 7점을 확보했다. 지난 달 21일 산둥 루넝전에서 1-1로 비기면서 16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던 서울은 산둥의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노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서울은 산둥이 단 1승이라도 챙길 경우 탈락이 확정된다.
그동안의 아쉬움을 단 번에 날리는 경기였다. 전반 4분 김치곤의 발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전반 16분 데얀이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이승렬과 기성용 그리고 데얀과 이상협이 줄줄이 슈팅을 날리면서 스리위자야의 골문을 두들겼다.
스리위자야도 후반 16분 검스가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서울의 공격은 이제 시작이었다. 서울은 후반 27분 김승용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데얀이 밀어 넣으면서 2-1로 앞서더니 다시 2분 뒤 심우연이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니었다. 서울은 후반 33분 심우연이 다시 한 골을 추가했고 종료 직전 데얀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대승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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