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스날전서 승리를 거둔 뒤 첼시가 결승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스날과 원정경기서 박지성의 선제골과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2골을 묶어 3-1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I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비수(키어런 깁스)가 넘어져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를 계기로 자신감이 붙어 경기력이 살아났다"고 승인을 분석한 뒤 "FC 바르셀로나와 첼시의 4강 1차전을 봤다. 바르셀로나는 중앙 수비에 문제가 생겼다. 합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며 첼시가 결승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첼시는 오는 7일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서 라파엘 마르케스와 카를레스 푸욜이 각각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빠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원정 1차전 0-0 무승부의 이점을 활용해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애제자' 대런 플레처가 아스날과 4강 2차전서 퇴장을 당해 결승전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을 통탄했다. 퍼거슨 감독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서 볼이 떠나간 뒤 넘어졌기 때문에 페널티킥 판정은 억울하다. 플레처는 늘 큰 경기서 키플레이어 역할을 해왔다. 플레처는 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오는 28일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승자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