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가 지난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코리아2009 4라운드 B조 전북 현대와 경기서 4-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올 시즌 황선홍 감독이 중용하고 있는 이승현(24)은 이날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오며 해냈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06년 부산에 입단해 36경기에 출전해 7득점 3어시스르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이 장기화 되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와신상담해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승현은 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느라 정신 없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해 믿음을 나타내고 있는 황선홍 감독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자신의 목표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의 마지막 목표는 바로 국가대표. 2005년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표팀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으나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승현은 잠재력을 지닌 '미완의 대기'. 부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제 다시 태극마크를 노리고 있다. 이승현은 "축구 인생의 새로운 시작입니다"며 "모든 선수들이 목표로 가지고 있겠지만 국가대표가 되는 것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팀 성적도 당연히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10bird@osen.co.kr 부산 아이파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