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리뷰]이현승-서재응, 완급조절의 '달인'은 누구일까
OSEN 기자
발행 2009.05.06 10: 37

[OSEN=박종규 객원기자] 완급조절에 능한 이현승(26, 히어로즈)과 서재응(32, KIA)이 만난다.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6일 목동구장에서 주중 3연전의 2차전을 가진다. 전날(5일)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9회말 역전 드라마를 펼친 양 팀은 이날도 명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서로의 타선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첫째 과제다. 이날 선발 맞대결은 이현승과 서재응의 만남이다. 두 투수 모두 체인지업에 일가견이 있는 스타일. 선발투수 쪽에 무게가 가는 만큼 누가 오래 버티느냐가 승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현승은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4승으로 이 부문에서도 공동 2위의 위치에 올라있다. 히어로즈의 선발투수 중 단연 빛나는 기록을 자랑하며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KIA는 현재 김원섭, 장성호, 최희섭 등 좌타 라인이 상위타선에서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 이현승은 우선 이 선수들만은 봉쇄해야 한다. 김상현, 나지완에 홍세완까지 가세한 우타 라인은 더 조심스럽게 승부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KIA전 5경기에서 11.1이닝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한 바 있는 이현승은 올해 처음으로 KIA를 만난다. 올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고 있는 서재응은 시즌 2승에 네 번째 도전한다. 시즌 개막과 함께 6이닝 무실점, 7이닝 무실점 경기를 연달아 펼쳐 건재를 과시한 서재응은 이후 6.2이닝 3실점, 2.1이닝 6실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재응이 믿을 것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KIA의 타선이다. 짜임새를 갖추기 시작한 만큼 이제는 득점 지원에 대해서 걱정이 없다. 서재응 자신이 퀄리티스타트만 해준다면 나머지는 타자들에게 맡길 수 있다. 비록 윤석민이 5일 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두 번의 실수 없이 서재응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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