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숱한 준우승으로 불운의 사나이로 불리는 '폭풍' 홍진호(27, 공군)가 '운룡' 허영무를 자신의 후계자로 인정했다. 온게임넷은 7일 저녁 9시 30분 방송되는 '스타 7224' 허영무, 차명환 편의 보도자료를 통해 홍진호의 소식을 전했다. '스타 7224'는 선수나 e스포츠 관계자 등 화제의 인물을 제작진이 숙소까지 밀착 동행하며 차 안에서 즉석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 김정민 해설위원이 진행을 맡는다. 이번 방송에 나오는 허영무는 김택용, 송병구, 도재욱 등과 함께 프로토스를 이끄는 '육룡' 중 한 명. '허느님' '천지스톰' '운룡' 등의 닉네임으로 불리며 송병구와 함께 삼성전자 칸의 주목 받는 선수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타리그 예선 탈락, 프로리그 4라운드 전적 1승 4패 등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혀영무는 홍진호와 배틀넷 채팅에 관한 비화도 밝혔다. "MSL에서 2회 연속 준우승을 한 뒤 홍진호와 채팅 중 ‘넌 이제 내 동생’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든 것. 허영무는 "최근 상대에게 빌드나 전략을 다 노출시킨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며 "앞으로 더 나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