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챔프전 MVP에 오른 추승균(35, KCC)이 FA(프리에이전트)가 된 이상민(37, 삼성)과 함께 뛰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KCC를 우승으로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추승균은 6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시상식서 "너무 기쁘다"고 운을 뗀 후 "12년간 꾸준히 선수생활을 했던 것에 대한 상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 시즌에도 열심히 노력해서 동생들과 함께 우승을 차지해 다시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챔프전 상대였던 이상민과 만났는지 묻자 "경기 다음날 간단하게 안부 전화를 했다"면서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특히 그는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상민이 형과 함께 뛰면서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챔프전 MVP와 베스트 5 수상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그는 "정규리그서 고생했던 보상을 받은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쁜 것은 챔프전 MVP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더이상 이루고자 하는 특별한 목표는 없다"면서 "그동안 내가 열심히 도왔던 것처럼 동생들에게 수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