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주희정, "SK서 구심점이 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5.06 13: 05

"SK에서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주희정(32, SK 이적 예정)이 6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시상식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서 80표중 53표를 얻으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주희정은 소속팀(KT&G)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MVP를 받은 첫 선수가 됐다. 이날 MVP 외에 베스트 5 및 이성구 기념상까지 수상, 3관왕에 오른 주희정은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면서 "MVP보다 정규리그 베스트 5로 다시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주희정은 "시즌이 끝난 후 플레이오프 경기는 한 게임도 보지 않았다"며 "다른 곳에 신경쓰려고 노력했다. 가족들과 여행도 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신인왕을 수상한 하승진(KCC)에 대해 주희정은 "시즌 초보다 막판이 되면서 정말 좋아졌다"면서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을 보지 못했지만 잘 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새롭게 SK로 이적하게 된 주희정은 "내가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팀 색깔이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득점을 내기 위한 욕심 보다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SK는 특별한 문제점이라기 보다는 구심점 역할을 할 선수가 없었던 것 같다"면서 "그런 점이 아쉬웠다.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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