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나고야에 1-4 완패...16강행 오리무중
OSEN 기자
발행 2009.05.06 16: 52

울산 현대가 나고야 그램퍼스에게 완패하며 16강 진출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울산은 6일 오후 3시 미즈호 스타디움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나고야와의 경기서 오가와 요시즈미(2골), 마키 유키, 다비에게 4골을 허용하고 김신욱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1-4로 패했다. 이로써 나고야는 3승 2무(승점 11)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반면 울산은 2승 3패(승점6)가 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최종선을 마쳐야 결승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처지가 됐다. 울산은 마그넘(부상)과 밀로스 바야비카(개인 사정)가 빠진 나고야를 맞아 김신욱과 조진수 알미르를 전방에 세우며 맞섰다. 그러나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안은 울산은 중원에 오장은 대신 유호준을 투입하고 3백보다는 5백에 가까운 수비지향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 장신(196cm) 공격수 김신욱의 머리를 이용해 이따금씩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외려 나고야에게 연속해서 카운터 어택을 얻어 맞았다. 나고야는 전반 14분 왼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키가 헤딩으로 떨궈주고 이를 오가와가 재차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이어 나고야는 전반 2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오가와가 올려준 크로스를 마키가 헤딩으로 연결해 2번째 골을 터트렸다. 마키와 오가와는 2골 모두를 합작했다. 골은 모두 왼쪽 측면서 시작됐고 울산의 오른쪽을 책임지던 임종은과 이동원의 맨마킹이 다소 아쉬웠다. 김호곤 감독은 전반 40분 유호준 대신 베이징 궈안과 3, 4차전서 1-0 연속 결승골을 터트린 오장은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울산은 오장은이 투입 1분 뒤 아크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서 현영민이 올려준 볼을 김신욱이 타점높은 헤딩으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터트리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울산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오장은 발리슈팅을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으나 나고야의 기습에 또 다시 골문을 내주고 말았다. 나고야는 후반 13분 오른쪽 프리킥 찬스서 아베 쇼에이의 크로스를 지난 시즌 J리그 득점 2위 다비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3번째 골을 뽑아냈고 후반 23분 오른쪽 프리킥 찬스서 완벽한 세트피스로 오가와가 골을 터트려 울산을 회복 불능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울산은 김신욱과 임종은이 계속해서 골문을 두들겼으나 일본 대표 골키퍼 나라자키의 벽은 너무 높았다. parkrin@osen.co.kr ■ 6일 전적 ▲ 나고야 나고야 그램퍼스 4 (2-1 2-0) 1 울산 현대 △ 득점 = 전14 후23 오가와, 전21 마키, 후13 다비(이상 나고야) 전41 김신욱(울산) 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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