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못남’ 지진희, “최양락 같은 코믹연기 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9.05.06 18: 02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의 지진희가 6일 오후 경기도 양평 셀라리조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그맨 최양락 같은 코믹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극중 지진희는 속에 있는 말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내뱉어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하지만, 결코 밉지 않은 캐릭터로 건축가 조재희 역을 맡았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왕따 당하는 것을 모르고 그것에 대한 관심도 없는 독특하고 코믹한 인물이다. ‘파란만장 미스김’ 같은 코믹작을 하기도 했지만, ‘대장금’의 댄디한 이미지가 많이 남아있는 지진희는 “내 반듯하고 똑 부러지는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살짝만 달리 해도 웃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오래 전부터 최양락의 팬이라는 지진희는 코믹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이 드라마 속에서 “넘어지고 엎어져 웃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은 진지한데 그 상황이 웃겨 웃음을 자아내는 최양락 같은 연기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결혼 못하는 남자'는 지난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방영 당시 일본 TV드라마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하여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연출을 맡은 김정규 PD는 이 드라마의 콘셉트는 재희라는 캐릭터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며 “지진희가 굉장히 코믹하고 새롭게 변신할 것이다. 코믹할 뿐만 아니라 인간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결혼 못하는 남자’는 ‘남자이야기’ 후속으로 6월 첫 방송되며 지진희, 엄정화, 김소은, 유아인 등이 출연한다. nyc@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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