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렇게 해줘야 해".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 5일 대전 한화전 판정 논란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삼성의 7회초 공격 때 심판 판정으로 인해 20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채태인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조동찬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현재윤이 헛스윙한 뒤 한화 포수 신경현이 2루로 송구했다.
심판진은 4심 합의를 통해 '수비 방해'로 결론내리자 선동렬 삼성 감독을 비롯한 삼성 코칭스태프는 '파울'이라고 주장하며 격렬히 항의했다. 선 감독은 선수단에 라커룸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6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선 감독은 "어제 경기는 납득할 수 없다. 쇼트 바운드이지만 수비 방해라고 선언했다. 나는 파울이라고 주장했고 심판은 노 바운드라고 판정했다. 우리가 찍은 비디오 자료를 보여줬는데 명백히 쇼트 바운드였다. 심판들도 쇼트 바운드를 인정했지만 4심 합의로 인해 번복되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은 1-2로 뒤진 8회 박한이-최형우의 적시타와 박진만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뽑아내며 4-2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선 감독은 "어제 같은 경기에서 패한다면 타격이 크다. 5할을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하기도 하고 한 주를 시작하는 첫 게임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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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