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보이' 신상문, 정영철 꺾고 2시즌 연속 스타리그 16강행
OSEN 기자
발행 2009.05.06 20: 58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 '미러클 보이' 신상문(20, 하이트)이 'PP' 몰수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2시즌 연속 스타리그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신상문은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36강 개막 2경기에서 정영철을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라갔다. 지난 4월 28일 'PP'만 입력해 몰수패 이후 5일 프로리그 경기서도 패하며 불안정한 상태였던 신상문의 이날 출발은 좋지 못했다. 첫 세트 '홀리월드'서 초반 전략 실패 이후 상대의 뮤탈리스크 파상공세에 우왕좌왕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러나 '미러클 보이' 신상문의 저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 번째 세트 '아웃사이더'서 부터 자신의 장기인 레이스를 극도로 활용하며 역전을 발판을 마련했다. 상대에게 정찰을 허용하지 않은 상황서 두 개의 스타포트를 건설한 신상문은 정영철의 배후를 흔들며 바이오닉 병력을 생산, 힘에서 정영철을 압도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서도 신상문의 선택은 레이스였다. 두 개의 스타포트서 생산된 레이스로 정영철의 일꾼을 기막히게 솎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승기를 잡은 신상문은 바이오닉 병력을 생산했고, 벼랑끝에 몰린 정영철이 저글링-뮤탈리스크로 덤벼들었지만 전 병력을 잃으며 항복을 선언했다. ◆ 스타리그 2009 36강 A조 2차전 ▲ 신상문(하이트 스파키즈) 0-1 정영철(SK텔레콤 T1). 1세트 신상문(테란, 7시) 정영철(저그, 1시) 승. 2세트 신상문(테란, 5시) 승 정영철(저그, 9시). 3세트 신상문(테란, 7시) 승 정영철(저그, 1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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