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단지가 얼마 전 불거졌던 배우 이민호와의 스캔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단지는 6일 오후 경기도 양평 셀라리조트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기자간담회에서KBS 2TV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와 함께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돌며 스캔들이 불거졌던 것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단지는 “이쪽 일하면서 처음 이민호를 만났는데 그 때 이민호는 중학생, 내가 고등학생이었다. 같이 드라마 ‘아이 엠 샘’도 했고, 아직도 너무 친한 동생이기에 그저 웃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민호에게 전화를 걸어 ‘너 때문에 누나 스캔들도 나 본다. 고맙다’고 말했다”며 “이민호가 잘 돼서 너무 좋다. 갑자기 확 잘되면 불안감도 커지는데, 이민호는 그런 걸 떨쳐버리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노력한 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년 6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진 단지는 “내가 쉬고 있었는데 민호가 잘 되니까 위축되는 것도 사실 있더라. 내가 3살 누나이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민호에게 ‘이제 밥은 니가 사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단지는 이어 “그동안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오랜만에 하기에 조금 더 힘든 것도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 주인공 옆에서 쫑알쫑알 거리는 코믹한 간호사 김연수 역을 잘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결혼 못하는 남자'는 지난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영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방영 당시 일본 TV드라마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하여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남자 이야기’ 후속으로 6월 첫 방송된다. 지진희, 엄정화, 양정아, 김소은 등이 출연한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