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승엽은 6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9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한신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져나온 안타. 이날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3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요코하마 선발 톰 매스트니의 5구째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너무 빨리 굴러가는 바람에 2루 주자 라미레즈가 3루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날 안타로 이승엽의 타율은 0.194로 약간 상승했다. 이외의 타석에서는 땅볼-삼진-볼넷을 기록했다. 요미우리가 2점을 선취한 1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매스트니의 3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빠져 굴러갈 듯했으나, 수비위치를 잘 잡은 유격수 이시카와가 이를 건져내 아웃됐다. 이승엽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 아웃을 당했다. 볼카운트 1-1에서 연속으로 두개의 파울을 쳐낸 이승엽은 5구째를 그냥 보낸 것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물러났다. 양 팀이 2-2로 맞선 8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다. 아베가 범타로 물러난 뒤, 이승엽은 기무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기도 했다. 시즌 13번째 볼넷과 첫 번째 도루였다. 요미우리는 9회말 터진 사카모토의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