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6타점' 신명철, "가볍게 스윙한게 주효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5.06 22: 49

"목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가볍게 스윙한게 주효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신명철(31)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8-5 승리를 이끌었다. 신명철은 6일 대전 한화전에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신명철은 상대 선발 김혁민과 볼 카운트 1-0에서 2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132km)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쏘아 올렸다. 이어 2회 김창희와 채태인이 1루수 앞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손주인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혁민을 상대로 120m 짜리 중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신명철은 8회 2사 만루에서 주자 일소 3루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는 경기 후 "8회 만루 찬스에서 직구를 노렸는데 초구를 놓쳐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볼 카운트 2-2에서 한 방 보다 짧게 잡고 친다는 생각으로 휘둘렀는데 안타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짧게 쳐야 하는데 홈런 타자처럼 스윙이 크다"는 선동렬 삼성 감독의 지적에 대해 "오늘은 짧게 쳤는데 타구가 좋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루키' 김상수(19)와의 주전 경쟁을 두고 "상수는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고 뛰어난 신인인 만큼 긴장풀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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