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첼시와 극적인 무승부로 결승행
OSEN 기자
발행 2009.05.07 05: 40

FC 바르셀로나를 첼시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둬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마이클 에시엔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이니에스타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원정다득점 원칙으로 오는 28일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맨유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무릎 부상으로 빠진 앙리와 마르케스 그리고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푸욜의 공백에 설상가상으로 후반 20분 아비달이 퇴장을 당했지만 '구세주' 이니에스타의 활약으로 로마로 향하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첼시는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여러차례 놓치며 패배이 쓴 잔을 마셨다.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 에투 메시를 최전방에 세우고 케이타 부츠케츠 사비를 중원에 위치시켰으며 아비달 투레 피케 알베스 그리고 발데스에게 뒷문 단속을 맡겼다. 반면 첼시는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대신해 알렉스가 나선 것을 제하고 드록바 말루다 람파드 아넬카가 공격을 이끌고 에시엔과 발락이 중원의 뒤쪽에 서며 콜 알렉스 존 테리 보싱와가 체흐와 함께 최후방을 지키는 베스트 멤버로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알베스의 프리킥을 제하고는 전반전서 이렇다할 찬스를 잡아내지 못했다. 맞서는 첼시는 경기가 시작 9분 만에 람파드의 크로스가 케이타를 맞고 흘러 나왔고 이를 에시엔이 아크 정면서 강력한 왼발 발리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선제골을 잡아냈다. 첼시는 전반 22분 드록바가 골키퍼 1대1 찬스를 잡아내고 23분 말루다가 상대 수비수 알베스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있었으나 두 상황 모두 무마됐다. 전반 2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서 존 테리의 헤딩이 빗나간 장면도 아쉬웠다. 후반전 역시 첼시의 공세가 매서웠다. 후반 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아넬카의 완벽한 패스를 받은 드록바가 한 차례 접고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발데스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말루다의 슈팅 역시 옆그물을 맞고 나왔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후반 20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빗나갔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게 최악의 상황이 닥쳤다. 후반 20분 아크정면서 아넬카와의 볼 경합 중 아비달이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하고 만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 25분 드록바를 대신해 벨레티를 투입하며 잠그기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과 34분 알베스와 피케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그러나 후반 48분 아크 정면서 이니에스타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 7일 전적 ▲ 런던 첼시 1 (1-0 0-1) 1 FC 바르셀로나 △ 득점 = 전9 에시엔(첼시) 후 48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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