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전반적 침체? 대박 없는 거북이 행진
OSEN 기자
발행 2009.05.07 08: 18

지상파 3사의 수목극들이 특별한 강자도 약자도 없는 상태에서 조금씩 시청률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6일 방송된 KBS 2TV ‘그저 바라 보다가’는 전국기준 9.6%를 기록했다. 황정민, 김아중이 주연을 맡은 ‘그저 바라보다가’는 3회분 방송동안 시청률이 소폭씩 꾸준히 시청률 상승했다. 지난 4월 29일 첫 방송에서는 7.6%, 4월 30일 2회분에서는 8%를 보였다. 김선아, 차승원이 출연하는 SBS ‘시티홀’은 조금씩 상승세를 타면서 수목극 1위를 수성하고 있다. 7일 방송에서 14.9%를 나타낸 ‘시티홀’은 지난 4월 29일 첫 방송에서는 13.8%, 4월 30일 2회분에서는 14.5%를 기록했다. MBC ‘신데렐라 맨’은 10.4%를 각각 나타냈다. ‘신데렐라 맨’ 역시 지난 4월 15일 7.7%로 시작해 4월 29일 방송까지는 10% 안에 머물렀지만, 4월 30일 방송부터 10%를 넘으며 두 자리수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시티홀’이 15% 고지에서 1위를 지키고 있고 세 드라마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10% 안팎에서 그 상승세 폭이 굉장히 좁다. 이는 MBC ‘내조의 여왕’이 20%대 중반을 훌쩍 넘기면서 힘있게 이끌어가고 있는 월화극과 비교되는 현상이다. 앞으로 더욱 지켜봐야 할 상황이지만, 수목극에서는 특별히 버릴 작품도 없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선호되는 작품도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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