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으로 절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던 SBS가 새 일일드라마 ‘두 아내’로 일일극 꼴찌하는 수모를 겪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일 방송된 SBS ‘두 아내’는 12.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4일 첫 방송에서 기록한 수치와 같으며 상승의 기미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한편 ‘아내의 유혹’이 종영하면서 KBS 1TV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이 1위로 뛰어 올랐다. ‘집으로 가는 길’은 17.2%의 시청률로 4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 일일극 자존심을 지켰던 전작 ‘너는 내 운명’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어부지리 겪으로 1위를 차지한 셈이다. 일일드라마 꼴찌 자리를 도맡았던 MBC ‘사랑해 울지마’는 시청률 최고조였던 15~16%보다는 약간 하락한 수치지만 14.3%로 ‘집으로 가는 길’ 뒤를 잇고 있다. ‘두 아내’는 김지영과 손태영을 아내로 둔 김호진의 이야기다. 아직 극 초반이라 앞으로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더 이상 불륜 코드가 시청자들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