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메시, '유럽 지존' 가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5.07 08: 43

메시냐, 호나우두냐. FC 바르셀로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서 열린 첼시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안드레이 이니에스타의 1-1 동점골로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결승에 진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고의 자리를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대결 그리고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의 '사제대결'이 무산돼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 대신 위안이 될 카드가 성사됐다. 각자 소속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창' 대결. 호나우두와 메시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 선정 '올해의 선수'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우선 호나우두는 지난 2007~2008 시즌 자신이 출전한 모든 대회서 총 42골을 몰아친 호나우두는 정규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호나우두는 올 시즌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 호나우두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올 시즌은 메시가 대결서 앞서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이른바 '판타스틱 4'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하고 있는 메시는 19골을 뽑아냈고 UEFA 챔스리그서는 8골을 작렬했다. 또 도움에서도 각각 10도움과 4도움을 기록하며 이타적인 모습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호나우두는 올 시즌 EPL서 15골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서는 1골에 그치고 있다. 단순한 골 비교로 선수간의 능력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겠지만 메시의 화력이 더욱 폭발적인 것은 사실이다. 최근 메시의 동료 티에리 앙리는 둘을 비교하면서 호나우두의 손을 들어 주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능력을 가진 호나우두가 한 수 위라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메시의 자존심에 상처가 생겼을 수 있다. 과연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자리서 만나게 될 메시와 호나우두 맞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bird@osen.co.kr ▶ '챔스 3호 골' 박지성, 호나우두 다음으로 고평가 ▶ 보싱와, 메시 '봉쇄 비결'은 비디오 분석 ▶ 메시, "바르샤도 첼시도 총공세 나서야 할 것" ▶ 람파드, "메시는 천재이자 마법사" ▶ 호나우두, "레알행, 꿈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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