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오누이' 박태환(20, 단국대)과 김연아(19, 고려대)가 각각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뒤 이번에는 대회를 맞바꿔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수영의 대들보가 된 박태환은 오는 7월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위해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기간은 오는 29일까지 6주다. 박태환은 앞서 지난 1월 3일부터 2월 1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이번에도 USC 수영팀 데이브 살로 감독 지도 아래 맹훈련하고 있다. 현재 박태환은 오전 2시간 30분, 오후 2시간 30분 등 하루 평균 5시간의 수영훈련과 2시간의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강도 높은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세계선수권 400m 2연패와 1500m 기록 단축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올림픽에서 동양인의 체격적 불리함을 딛고 자유형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특별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운동에 전념하고 있는 것. SK텔레콤과 함께 전담팀을 구성,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그의 의지는 더욱 확고해 보인다. 반면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도전하는 김연아는 현재 비시즌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김연아는 지난 3월 29일 귀국 후 상당히 많은 스케줄을 소화했다. 각종 광고 촬영을 시작으로 방송 및 아이스쇼 출연, 유니세프와 평창 올림픽 명예대사 위촉 행사 등으로 연예인보다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다. IB스포츠의 매니지먼트를 받고 있는 김연아는 올해 입학한 고려대 첫 등교 시 치열한 취재 경쟁이 벌어지는 등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 당하고 있는 인상을 줄 정도로 각종 매체의 초점이 되고 있다. 오는 10일 토론토로 돌아가는 김연아에게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 단순히 실력만 가지고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세계빙상연맹의 규정 변경으로 김연아에게 불리한 요소가 생겨난 것이 사실이다. 박태환과 김연아가 계속 성공 신화를 써나갈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