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거스 히딩크 감독과 FC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애매모호했던 심판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첼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서 열린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서 마이클 에시엔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안드레이 이니에스타에게 동점골을 내줘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첼시는 심판이 4차례나 페널티킥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을 외면해 아쉬움이 더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실망스럽고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경기를 분석하기 어려울 정도다. 제라드 피케와 사뮈엘 에투는 공을 막기 위해 팔을 들어올렸고 디디에 드록바와 플로랑 말루다는 페널티 박스서 넘어졌음에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누가 이런 심판을 배정했는지 모르겠다. 드록바가 욕설한 것도 이해가 되고 차라리 고맙다"며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마지막 25분 동안 10명이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얻어냈다. 첼시가 심판 판정에 실망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첼시가 주장하는 페널티킥 장면을 정확히 보지는 못했지만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경기력도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8일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왕좌를 가린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