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제모! 언제, 어떻게 해야 효과 있나?
OSEN 기자
발행 2009.05.07 10: 39

우리 신체에 불필요한 기관이 없듯이 털 또한 꼭 필요한 부속기관이었으나 문명이 발달하면서 점점 그 가치를 잃고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고 있다. 남성에게 있어선 그 남성다움의 상징일 수도 있겠으나 털 많은 여성은 어딘가 꺼려지게 되고 진화가 덜된 듯한, 심하게 말해 미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특히 외모로 자신을 표현하는 시대에 여성들의 미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그 중에서 제모야말로 우리 여성들이 비용대비 가장 효과적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여성에게 있어 콧수염과 같은 난감한 부위의 털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잘 보여지지 않았던 비키니 라인, 팔, 다리, 겨드랑이 등도 노출이 심한 옷을 즐겨 입게 되면서 관심사가 되었으나 면도나 왁싱, 족집게 등의 방법은 털이 더 굵어 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망설여지고 피부자극으로 인해 모낭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불안하다. 이와 같은 위험성 때문에 최근엔 레이저 영구제모가 보편화 되었고 많은 종류의 레이저기계가 나와 있다. 안양의 모 성형외과의 진상우, 신우진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소프라노XL 방식을 적용한, 독일의 딜라스(Dilas) 사에서 만들어진 다이오드(808nm)를 사용한 에필리아를 추천한다. “레이저의 에너지가 털의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된 후 열에너지로 바뀌게 되면서 그 주변으로 확산되어 모발의 뿌리라고 볼 수 있는 모낭과 모근, 또 그 주위의 멜라닌 색소를 가진 세포까지 모두 파괴함으로써 모발을 영구적으로 파괴시켜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치료 파라미터를 제공함으로써 기존에 완전한 제모가 어려웠던 가느다란 털도 확실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핸드피스 자체에 쿨링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으며, 연속 조사 방식이라 손쉽게 제모를 받을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진 원장은 병원에서 너무 장점만을 홍보하고 부작용에 대해서는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것을 경계했는데 가장 흔한 문제로 화상을 꼽았다. “모근이 선택적으로 연소되면 그 열을 피부로 내보내게 되면서 둥근 모양의 발적이나 부종이 생기게 되는데 만일 선택적이 아닌 전체적으로 붉은 기운이 있다면 화상을 의심해야 하고 화상 흉을 남기지 않도록 세심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 원장은 “소프라노XL 방식의 에필리아는 일정한 간격으로(4~6주) 평균 5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한데, 이는 털의 생장주기에 맞추어 시술해야 만족할 결과를 얻기 때문이다. 즉, 생장주기는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게 되는데, 털이 성장을 멈추고 있는 퇴행기와 빠져버린 휴지기에는 레이저의 에너지가 모유두까지 전달되지 않아 제모의 효과가 없으므로 모든 모낭의 털들이 한번 이상씩 생장기가 돌아 올 때 시술하면, 레이저 에너지를 골고루 전달하게 되어 효과적인 결과를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이때, 깔끔한 몸매를 자신 있게 드러내고 싶은 센스 있는 여성이라면 미리미리 준비해야 후회가 없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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